오는 30일 인수후보자 확정 이후 3월 본입찰
조직효율화 등 체질개선 작업 '유효'
조직효율화 등 체질개선 작업 '유효'
서울 강남구 소재 과거 MG손해보험 본사 [사진=연합뉴스] |
23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예별손보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2곳 이상이다. 예보는 이같은 결과를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복수의 원매자가 어느 곳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예보는 이번 예비입찰 결과를 바탕으로 인수 후보자들의 경영 능력과 자금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적격 인수후보자(숏리스트)는 오는 30일까지 확정되며, 이후 약 5주간의 실사 절차가 진행된다. 예보는 실사 이후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 등을 제출받아 3월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체질 개선 작업이 이번 예비입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보는 MG손보의 부채 규모를 종전보다 2000억원 줄인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임직원 수도 500명에서 250여 명으로 감축하며 조직을 효율화했다. 여기에 인수자가 주식매각(M&A) 방식과 계약이전 방식 중 원하는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원매자들의 부담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매각 과정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했던 노조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024년 말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MG손보 노조는 고용 승계 의무가 없는 P&A 방식 인수에 강하게 반발하며 매각을 무산시킨 바 있다. 그러나 가교보험사 전환 과정에서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노사 간 일정 부분 합의가 도출되면서 인수 측이 부담해야 할 노사 갈등 요인이 상당 부분 줄어든 상태다.
이번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면서 5대 손보사로의 강제 계약 이전 시나리오는 당분간 힘을 잃게 됐다. 금융당국은 그간 매각이 무산될 경우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로 계약을 분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다만 예별손보가 독자적인 인수자를 찾을 가능성이 열리면서, 가입자들의 계약 유지와 시장 충격 최소화 측면에서도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주경제=이서영 기자 2s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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