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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금리 논란에 '판매자 성장 대출' 운영 중단

서울경제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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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금리 논란에 '판매자 성장 대출'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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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단···금감원 검사 진행



쿠팡의 금융 계열사 쿠팡파이낸셜이 자사의 대출 상품인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 상품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e커머스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해당 대출 상품을 지난해 12월 말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판매자 성장 대출은 입점 판매자들에게 최대 5000만 원을 연 최대 18.9% 금리를 적용해 빌려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대출 규모는 100억 원대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쿠팡 판매량과 반품률만 따져 대출을 심사하며 신용등급으로 금리와 한도를 산정하지 않는다. 쿠팡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비율 만큼만 대출금을 갚으면 되고 매출이 감소하면 적게 상환하고 오르면 더 많이 상환할 수 있다.

다만 정치권 등에서는 쿠팡이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고금리 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달 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쿠팡이 자회사인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이라는 명목 하에 상도덕을 어긴 갑질이자 실질적 고리대금업을 운영한 것이 드러났다”며 “말은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대부업 수준의 높은 금리인 18.9%에 이르는 수준으로, 이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위법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지난해 12월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이후 1월 검사로 전환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5일 서울 금감원 본원에서 쿠팡파이낸셜에 대해 “상도덕적 ‘갑질’”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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