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이 그간 강하게 대립하던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문제에서 합의의 틀을 마련하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9%(157.98포인트) 상승한 5만3846.87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그린란드 갈등' 완화 조짐에 상승한 데다 이날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도감이 확산했다"며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장중 한 대 하락하기도 했지만, 게임기 판매 호조 소식이 전해진 닌텐도와 의약품 종목의 강세에 도움받아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시장 예측대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 물가 상황에 따라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달에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만큼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와 물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쓰비시UFJ e스마트증권의 가와이 다쓰노리 수석 전략가는 "일본은행 회의와 중의원 해산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며 "엔화 약세 흐름도 있어 투자자들은 해외 의존형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중의원 해산에 따라 27일 중의원 선거 시작을 알리는 공시를 거쳐 내달 8일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3% 오른 413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0.41% 뛴 2만6737.98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8% 상승한 3만1961.51을 기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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