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23일(한국시간) 파나마 시티 에스타디오 로멜 페르난데스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상대 자책골을 등에 업고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멕시코에게 간만의 웃음이었다. 작년 7월 미국과의 CONCACAF 골드컵 결승에서 2-1로 정상에 오른 뒤 한국과 2-2로 비기는 등 6경기 동안 4무 2패에 그쳤고, 7경기 만에 승리를 다시 경험했다.
FIFA 랭킹 16위 멕시코는 유럽파 선수들이 대부분 소속팀 일정으로 빠진 상황에서 자국 리그 기반의 로스터를 꾸렸고, FIFA 랭킹 33위이자 북중미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합류한 파나마를 상대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멕시코는 점유율 72%와 596개의 패스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공으로 관리했다.
그러나 공격 효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멕시코는 9차례 슈팅을 만들어내고 두 번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번번이 부족했다. 파나마의 촘촘한 라인과 수비 집중력에 막히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승부는 시간이 거의 소진된 순간 뒤집혔다. 후반 추가 시간, 제수스 갈라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공이 파나마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파나마 골키퍼는 손을 쓸 여지가 없었고 멕시코는 한숨을 돌렸다.
멕시코의 월드컵 본선 일정도 확정돼 있다. 멕시코는 6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전을 치르고, 한국과는 6월 19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핵심 분기점이 형성될 수 있는 중대 매치업이다.
이번 파나마전 승리는 스코어만 보면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팬데믹 이후 흔들려온 멕시코 대표팀이 다시 정상 궤도를 향할 수 있느냐를 확인하는 첫 이정표가 되었다는 평가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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