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P 제안 모델 건조역량 확인
김희철 대표 "韓 해군 통해 검증"
2040년까지 누적 20만 고용효과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22일 한화오션이 건조한 잠수함인 장영실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지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한화의 잠수함·조선 역량과 현지 산업 협력 구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CPSP를 놓고 한화오션이 건조 기술력과 현지 고용 효과 등을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한화오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창출·무역 업무를 총괄하는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경제개발부 장관이 지난 22일 거제사업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CPSP는 캐나다 정부가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계약 비용만 최대 20조원이며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정비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6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날 한화오션은 피델리 장관에게 CPSP 제안 모델 잠수함의 설계·생산 과정과 함께 대형 조선 인프라, 잠수함 건조 역량 등을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대한민국 해군을 통해 이미 검증된 최신 잠수함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온타리오 지역 산업과의 협력 논의는,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산업기술혜택(ITB) 요건과 관련해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에서의 투자 및 고용 창출 효과를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KPMG는 한화의 협력 방안이 실행될 경우 조선, 철강, 인공지능(AI), 위성 통신 등 캐나다 주요 산업 전반과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등 캐나다 전역에 걸쳐 투자와 고용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2040년까지 누적 2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캐나다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며 잠수함 수주를 물밑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유럽 에너지 사업 자회사인 큐에너지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한화오션은 페르뮤즈 에너지(Fermeuse Energy)와 뉴펀들래드 래브라도 LNG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최근 10여 개 이상의 캐나다 현지 기업과 조선 및 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안(Buy Canadian)'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현지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앞서 캐나다 지사장 자리에 현지 해군 장교 출신이자 록히트 마틴 캐나다에서 근무한 코플랜드 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전투관리시스템인 CMS-330의 사업개발부터 수출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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