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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가 신약 개발 기여하면 수익 나눠 가져야”

조선일보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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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가 신약 개발 기여하면 수익 나눠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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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요금제 이어 수익원 만들기 본격화
오픈AI의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챗GPT'. /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의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챗GPT'. / 로이터=연합뉴스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기업이 성과를 내는 경우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 모델 도입을 추진한다. 제약사가 오픈AI의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해 수익을 냈다면 해당 성과의 일부를 가지겠다는 취지다. 매출 급증과 투자 유치에도 천문학적인 비용 탓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픈AI가 최근 챗GPT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데 이어 본격적인 수익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2일(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챗GPT 이용에 대한 구독·사용료 외에 ‘성과 기반 모델’로 수익을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약 개발 등에서 오픈AI의 AI가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면 해당 성과에 대한 라이선스 또는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바이오 기업 ‘레비티(Revvity)’ 등과 AI 훈련용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학습시킨 뒤 신약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신약 개발뿐 아니라 에너지·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수익 공유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른 빅테크들도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 개발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 앤트로픽도 바이오 스타트업과 데이터·성과 공유 계약을 논의 중이다.

오픈AI는 최근 수익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 모델 구독 요금제 운용과 함께 개발자나 기업이 오픈AI의 모델을 자신들의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도록 API(컴퓨터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도구)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챗GPT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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