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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질문 준비했는데 이혜훈 답변에 의구심”…與 의원들도 방어 대신 공격

조선비즈 이종현 기자;이주형 기자;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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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질문 준비했는데 이혜훈 답변에 의구심”…與 의원들도 방어 대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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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마저 이 후보자를 몰아붙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개혁신당뿐 아니라 여권마저도 이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노선을 볼 때 (후보자와 대통령이) 일치하지 않는다. 지명이 의외였다”며 “내란, 계엄에 대해 실체 파악하지 못했다거나 윤석열 체포가 불법이라거나 이런 이야기를 1년간 많이 하다가 지명되지 입장이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의원은 인턴 보좌관 갑질 논란을 언급하면서 “당시 발언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사과했다”고 답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도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원펜타스 청약 당시 청약 가점 74점 중 무주택 기간이 32점, 가족 수가 25점, 저축 가입 기간이 17점이었다”며 “이와 관련해서 가장 기본적인 분양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인터넷 청약이라 제출하지 못한다고 답이 왔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도 “(원펜타스로) 시세차익 얻은 건 사실이고 국민들은 로또 청약이라고 본다”며 “문제는 과정의 공정성이다. 마치 (가족) 5명이 유령처럼 돌아다닌다. 장남은 결혼을 했는데 그 결혼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았다. 해명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을 언급하면서 “청약 규칙에 미혼인 자녀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는데 사실상 혼인을 올리고 나서 주민등록은 후보자 집안으로 돼 있는 것을 이용해 청약을 신청한 것”이라며 “명백하게 불법이고, 이 집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도 “(후보자와 자녀들이 가진) 이런 기회는 중산층이나 서민층 입장에서 볼 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것들로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며 “더 높은 규범과 도덕적 잣대를 스스로에게 적용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마찬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예결위 간사라서 예산과 재정에 대한 질의를 준비했지만, 오전 질의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의구심이 생겼다”며 “관계가 파탄이 났던 신혼부부가 1년 5개월이 지나서야 다시 같이 살게 됐는데 하필 그날이 국토교통부의 원펜타스 부정청약 조사가 끝나고 그 결과가 발표된 바로 다음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파경을 해서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태에서 왜 장남의 며느리는 시댁 돈으로 용산 아파트에 혼자 산 것인지도 의문이다. 사용료를 받았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사람 관계가 하루아침에 딱 끊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관계가 다시 봉합되기를 바랐다”고 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이주형 기자(1stoflee@chosunbiz.com);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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