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솔제지가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실적이 반등했다. 분기 실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3분기는 적자였으나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됐다. 해외 수출 비중이 50%안팎인 회사 판매 구조 덕분에 달러화 강세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한솔제지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5사업연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2900억원으로 전년(2조2158억원)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25년 499억원으로, 2024년 220억원에서 127.1%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4년 약 1.0%에서 2025년 약 2.2% 수준으로 상승했다. 매출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한솔측은 설명했다.
한솔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4분기에 흑자전환을 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달러화 강세 효과와 펄프가격 안정화, 그리고 해상물류 운임비가 저렴해진 것이 이익 향상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익 구조 역시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3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이익도 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0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솔제지는 “미 관세 영향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환율 상승, 원부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료 하락 등 비용 환경 개선이 전년 대비 손익 회복에 기여했다”고 공시했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22억원으로 직전 분기(5129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전년 동기(5562억원)와 비교해서도 1.1%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직전 분기 6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역시 7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분기 기준으로도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34억원, 당기순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년(169억원) 대비 160.9% 증가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미국 관세 등 글로벌 제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는 다소 감소했지만, 환경사업부문 대손상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에는 미국 중간선거, 한국 지방선거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종이 수요 환경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