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왼쪽 손등에서 짙은 멍이 포착됐다. /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서 또 멍이 발견돼 그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평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 손등에 짙은 멍이 있는 것이 포착됐고, 이는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왼손 멍에 대한 질문에 "탁자에 살짝 부딪혔다"며 복용 중인 아스피린 때문에 멍이 쉽게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장을 생각한다면 아스피린을 먹는 게 좋겠지만, 멍이 조금이라도 드는 게 싫다면 아스피린을 먹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굳이 드실 필요는 없다. 아주 건강하다'고 했지만, 나는 어떤 위협도 감수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나는 강한 아스피린을 먹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심장을 통해 보기 좋고 묽은 피가 흐르기를 원한다"며 의사들의 권고량보다 많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 출범식 행사 도중 서명용 탁자 목소리에 손을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자신의 왼쪽 손등에 든 멍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취임일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지난해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손의 멍 자국, 다리 부종, 공개 행사 중 졸고 있는 듯한 모습 등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은 붕대나 화장으로 멍을 가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평화위원회 출범식 행사 초기 사진과 전날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의 왼손에는 멍이 없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에 대해 '만성 정맥 부전' 때문이라고 해명했었다. 이는 정맥 판막 기능 이상으로 혈액이 고여 부종과 경련,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약물 치료나 표적 시술로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 이상설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월터 리드 국립군의료센터 방문 중 두 번째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후 대통령 주치의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심혈관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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