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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4명 중 1명 “환율이 1순위 위기 요인”

헤럴드경제 김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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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4명 중 1명 “환율이 1순위 위기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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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발표
‘높은 가계부채 수준’ 뒤이어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1분 기준 전장보다 62.72포인트(1.27%) 오른 5015.25를 기록하는 등 50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연합]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1분 기준 전장보다 62.72포인트(1.27%) 오른 5015.25를 기록하는 등 50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금융 전문가 4명 중 1명이 환율 등 외환시장의 불안을 위기 초래의 1순위 요인으로 지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위험) 서베이(조사)’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80명 중 26.7%는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1순위 요인으로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지목했다.

두 번째로 1순위 응답률이 높은 요인은 ‘높은 가계부채 수준’(16.0%)이었다.

위험 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응답(5개 요인 복수 응답) 빈도수만 따지면 대내 요인으로는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66.7%) ▷높은 가계부채 수준(50.7%) ▷국내 경기 부진(32.0%) 등이 많이 거론됐다.

대외 요인의 경우 ‘주요국 통화·경제 정책 관련 불확실성’(40.0%)과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조정 가능성’(33.3%)이 주로 꼽혔다.

위험이 언제 나타날지에 따라 요인을 시계별로 나누면 단기(1년 이내) 위험 요인에는 외환시장 변동성과 통화·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중기(1~3년) 위험 요인에는 가계부채·국내 경기·수도권 부동산 시장 불안이 포함됐다.


그중 외환시장 변동성, 통화·경제 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조정은 실제 발생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진단됐다. 가계부채의 경우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12.0%는 “단기 시계(1년 이내) 금융시스템 안정을 저해할 단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는 “매우 크다”고 답했다. 1년 전 같은 조사 당시의 비율(15.4%)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중기 시계(1~3년)에 금융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거나 매우 크다고 관측한 비율도 1년 사이 34.6%에서 24.0%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해 외환·자산시장 모니터링 강화, 정책 당국의 명확하고 투명한 의사소통, 가계부채 관리, 한계기업 질서 있는 구조조정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