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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가장 차가운 법칙으로 가장 따뜻한 세상을 빚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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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가장 차가운 법칙으로 가장 따뜻한 세상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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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체험형 물리 전시관 '피직스 랩' 개관
교과서 속 공식이 아닌 몸으로 이해하는 물리를 표방한 체험형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기초과학 체험 전시를 전면 개편하며, 물리를 출발점으로 한 새로운 전시 실험에 나선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3일 오전 신규 물리 체험 전시관 '피직스 랩(Physics Lab)'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물리, 가장 차가운 법칙으로 가장 따뜻한 세상을 빚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피직스 랩은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물리 원리를 체득하도록 설계된 경험 중심 전시 공간이다.
'피직스 랩' 개관 퍼포먼스. 왼쪽부터 손석준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장,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 권석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장,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 이호성 한국표준연구원장,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장. 과기정통부 제공

'피직스 랩' 개관 퍼포먼스. 왼쪽부터 손석준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장,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 권석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장,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 이호성 한국표준연구원장,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장. 과기정통부 제공


이날 개관식에는 윤진희 한국물리학회 회장을 비롯해 대덕특구 내 출연연 연구기관장과 전국 국립·전문과학관 관장들이 참석해 기초과학 대중화의 새로운 시도를 축하했다. 윤 회장은 축사를 통해 "피직스 랩은 물리를 어렵게 느끼는 대중과 과학을 다시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가 될 것"이라며 기초과학 전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이언스 챕터' 첫 장…교과서 밖으로 나온 물리

피직스 랩은 국립중앙과학관이 새롭게 추진하는 기초과학 리모델링 브랜드 '사이언스 챕터(Science Chapter)'의 첫 번째 전시다. 기존의 설명 중심·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2025년 2월 사업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까지 조성을 마쳤으며, 약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관람객 피드백을 반영한 뒤 정식 개관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지식을 전달하는 전시를 넘어, 물리학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감하는 공간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힘과 에너지 ▲열과 에너지 ▲빛과 파동 ▲전기와 자기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과학관 전시품개발센터가 자체 연구개발한 전시품 2종을 포함해 총 33종의 물리 체험 전시품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단순히 결과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험 과정에서 물리 개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유도된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관람객이 '정답'을 외우는 대신 과정과 원리를 탐색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피직스 랩 개관을 기념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특별 행사 '물리로 물리쳐라'를 진행한다. 팀 미션 게임을 통해 물리 원리를 탐구하는 '미션게임', 물리 교구 체험 프로그램 '물리는 놀이터다'가 운영된다.

24일에는 몸의 움직임으로 물리를 체험하는 '서커스 워크숍', 물리 올림피아드 출전 경험자들이 진로 이야기를 나누는 '물리 저 멀리' 특강도 열린다. 아울러 24~25일 사이언스홀에서는 'Again CES 2026' 행사가 열려, CES 혁신상 수상 제품 전시와 현장 강연이 함께 진행된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피직스 랩은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물리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라며 "1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이 전시가 국민이 과학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부터 이어질 '사이언스 챕터'의 다음 장인 화학·생명과학 분야 리모델링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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