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스마, 소속 국가협회 미국서 멕시코로 변경
美대표로도 활약···FIFA 승인 받아 국가협회 바꿔
美대표로도 활약···FIFA 승인 받아 국가협회 바꿔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뛴 경력이 있는 선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대결을 펼칠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한다.
AP통신은 23일(한국 시간) 멕시코 1부리그 CD 과달라하라에서 뛰는 오른쪽 윙백 리처드 레데스마(25)가 소속 국가협회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태어난 레데스마는 부모가 모두 멕시코 출신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폴란드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미국 연령별 대표를 거쳤다. 2020년 11월에는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미국 성인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하지만 현재 레데스마는 하이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23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파나마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멕시코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레데스마가 국가협회를 변경할 수 있었던 건 FIFA의 승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FIFA의 국가협회 변경 플랫폼을 보면 지난 20일 자로 레데스마의 소속이 미국축구협회에서 멕시코축구협회로 바뀐 것으로 나온다.
멕시코는 레데스마 외에도 미국과 멕시코 이중국적 선수인 공격형 미드필더 브라이언 구티에레스(23·과달라하라)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표로 A매치 2경기를 뛴 경력이 있다.
ESPN은 지난 21일 멕시코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구티에레스도 소속 협회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FIFA 플랫폼에는 변경 내용이 반영돼 있지 않지만, 구티에레스도 이날 파나마와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멕시코 국가대표로 첫 경기를 뛰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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