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쿠키뉴스 언론사 이미지

여야 “검증 불가” 한목소리…이혜훈 후보자 ‘자료 제출 미흡’ 도마

쿠키뉴스 김건주
원문보기

여야 “검증 불가” 한목소리…이혜훈 후보자 ‘자료 제출 미흡’ 도마

속보
뉴욕증시 하락 출발…다우 0.5% S&P 0.2%↓
재경위원들 “‘부정청약’ 의혹 해소할 자료 하나도 없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한 목소리로 책망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23일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과 관련해 “추가 자료 제출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생기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또 자료를 요구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초에 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다면 청문회가 미뤄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청약 의혹이 제기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입주와 관련해 출입 및 이사업체와의 계약서류 등 증빙자료, 후보자 장남의 싼타페 차량 출입 기록을 요구했다. 또 후보자 장남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입사 당시 채용 단계별 점수 등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 후보자 장남의 원펜타스 부정청약 관련해 실제 거주 여부를 판단할 만한 그 어떤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며 “차량운행기록 등 기록을 제출해야 검증이 가능하다. 제출을 못한다면 결국 부정청약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면 청문회가 아닌 수사를 해야 하고, 청약 당첨을 취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 비망록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천 의원은 “이 비망록 때문에 후보자가 청문위원을 고소하겠다고 운운한 만큼 철저한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정회하고 오후 속개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정회한 재경위 회의실. 김건주 기자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정회하고 오후 속개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정회한 재경위 회의실. 김건주 기자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비망록 관련해 주술적·종교적 표현, 또 여러 가지 선거에 관련되는 내용이 많은데 후보자께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걸로 안다”면서도 “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의혹에 의혹을 낳고 있다. 그래서 후보자께서 더 사용하는 어휘·필체·문체·문서 파일 사용 여부 등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설명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비망록에 대해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 저는 한글파일로 이런 것을 만들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국민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작성하지도 않은 것으로 오해와 의혹을 받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번 재경위 전체회의가 끝나고 후보자 측이 마치 자료 제출을 대부분 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며 “75% 제출했다고 얘기하신 적이 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제출한) 1월19일자 요구자료 제출현황 문서를 보면 ‘요구자료 100% 제출 완료’로 기재돼 있다”면서 “그러나 ‘요청하신 내용에 상세하게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개인 신상 관련 자료로 제출이 곤란하다’ 등의 문구로 사실상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추가제출 자료도 부실하다. 원펜타스 부정청약 관련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검증 필수 자료인 출입기록, 등록기록, 거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남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후보자 측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한 ‘숫자놀음’을 사과하도록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