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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낯선 '카보타지 룰' 그게 뭐길래… NC 김영규 김주원만 미국 항공사로 투손행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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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낯선 '카보타지 룰' 그게 뭐길래… NC 김영규 김주원만 미국 항공사로 투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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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름도 낯선 '카보타지 룰'로 인해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LG와 NC 소속 예비 국가대표 선수들이 동료들과 잠시 떨어지게 됐다. 사이판 캠프를 마치고 한국을 잠시 거쳐 미국 본토로 들어가는 경로에서 미국 국내 항공사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LG 박해민 박동원 홍창기는 22일 오전 구단에서 온 연락을 받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계획대로라면 22일 저녁 아시아나항공의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 스프링캠프로 떠나야 했는데, 이날 오전 항공권 발권이 안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알고보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 캠프를 사이판으로 다녀온 것이 문제 아닌 문제가 됐다.

미국령인 사이판에서 출발해, 한국을 거쳐 다시 미국 본토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모두 미국 기준 '외국 항공사'만 이용하는 것이 카보타지 룰에 위배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카보타지 룰은 국내 항로를 외국 항공사만 이용해 이동할 수 없다는 일종의 국내시장 보호 장치인데, 이 규정이 미국령 사이판-한국-미국 본토로 이동하는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적용됐다.

통상 닷새 안에 다시 미국으로 들어갈 경우는 '국내 이동'으로 간주되는데, 사이판에서 20일 귀국한 이들이 22일 혹은 23일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면서 발권에 문제가 생겼다.


LG는 22일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11명의 사이판 '국대 트윈스' 인원들의 항공권을 취소한 뒤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 두 곳으로 나눠 애리조나행 이동 경로를 조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예정된 일정대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NC 역시 김영규와 김주원이 이 문제로 항공권을 바꿔야 했다. 이들은 아메리칸에어라인을 통해 미국으로 떠난다. 출발 시간이 두 시간 가량 앞당겨졌다. 그래도 LG가 먼저 혼란을 겪은 덕분에, NC는 출국 당일 항공권을 조정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이 또 있다. SSG 랜더스다. SSG에서는 노경은과 조병현이 사이판 캠프에 다녀왔는데, 이때는 왜 '카보타지 룰'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SSG가 이들을 플로리다 캠프가 아닌 미야자키 캠프에 배정했기 때문이다. 사이판-한국-플로리다 이동이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카보타지 룰'을 피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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