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부] |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및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과 투자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핵심광물, 디지털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간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통을 긴밀히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미국 주요 인사를 만나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 및 호혜적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적극적 대미 아웃리치에 나섰따.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는 EU 철강 수입규제 조치 관련 실효적 해법 도출을 위한 협의진행 계획을 논의했다.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과도 캐나다가 시행 중인 철강 수입규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프랑스, 스위스 등 EU 회원국 장관들과는 그린란드 등 EU의 대미 통상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바르카트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도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등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 활동도 적극 전개했다. 알부다이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및 마지드 사우디아라비아 통상장관과는 GCC FTA 서명, 태국 시하삭 외교장관 및 수파지 상무장관과는 한-태국 FTA 협상 가속화 등을 논의했다. 이집트와 몽골, 방글라데시, 아르헨티나 등과도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 활동에 나섰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대표와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점검했다. 누흘 이흐완 인도네시아 투자부 차관, 시파나 캄보디아 다자통상 선임특보 등과도 기체결 FTA를 기반으로 한 교역 투자 활성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기업들과의 외투 논의에도 나섰다. 여 본부장은 머크, 애플, 오스테드, 아스트라제네카, 코카콜라, 아마존웹서비스, 머스크, 트라피구라 등 주요 외투기업 최고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신산업 육성 정책과 외투 기업 지원 의지를 설명했다. 개별 외투 기업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 소통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여 본부장은 무역원활화 등 전통적 의제를 포함해 인공지능(AI), 핵심광물 공급망, 신흥국 협력 등과 관련하여 다보스 포럼 계기 개최된 다양한 세션에서 주요 발언자로 나섰다. 그는 AI, 디지털, 공급망 등과 관련한 한국의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 의지를 공유하였다.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도 참여해 미국과 EU, 중국, 일본 등 20여개국 장관들과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IFD) 등 복수국간 협정의 WTO 편입을 논의했다. 또 전자상거래 모라토리엄 연장 등 올해 3월 예정된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성과 창출 방안과 WTO 개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다보스 포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고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통상현안에 대해 주요국과 지속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외투 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국익 중심의 외투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WTO 개혁과 AI·디지털 등 신통상규범 확립 등 다자질서 복원을 위한 규범 제정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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