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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빛낼까”…차준환·신지아, 김연아 이후 12년 만 올림픽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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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빛낼까”…차준환·신지아, 김연아 이후 12년 만 올림픽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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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차준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메달 더 가까이
신지아는 올림픽 첫 출사표…안정적 연기력·비점프 요소 특장점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왼쪽)와 신지아 선수. AP=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왼쪽)와 신지아 선수. AP=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과 신지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피겨 여신’ 김연아 이후 약 12년 만이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차준환과 신지아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와 도약을 동시에 그리고 있다. 밀라노 올림픽 게양대에 태극기를 걸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명실상부한 한국 남자 피겨 에이스다.

안정적인 점프 구성에 예술성과 표현력을 겸비했으며, 세계선수권과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큰 무대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은 한국 남자 피겨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학생 시절부터 남자 싱글 간판 역할을 한 차준환은 휘문고에 재학 중이었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종합 15위에 랭크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한 차준환은 베이징 무대에서 감동의 연기를 펼치면서 종합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그는 올 시즌 발목 부상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고생했으나, 최근 몸 상태와 장비 문제를 수습하면서 올림픽을 착실히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자로는 남자 싱글 최강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일본), 유럽 챔피언 아당 샤오잉파(프랑스) 등이 꼽힌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라는 마음가짐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2025-2026시즌에 펼쳤던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대신 2024-2025시즌 프로그램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를 쓰기로 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주니어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와 성숙한 연기로 두각을 나타낸 신지아도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고 기대주다.

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기술은 부족하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완벽한 비점프 요소 등을 앞세워 출전하는 대회마다 호성적을 거뒀다.


신지아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25-2026시즌 초반 체형 변화로 고생했다. 하지만 시즌 말미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다시 우뚝 섰다.

이번 올림픽에선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과 2025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미국의 알리사 리우,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은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 등이 경쟁 상대로 꼽힌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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