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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은 영웅, 마지막은 정리 대상… 카세미루의 맨유 엔딩

MHN스포츠 이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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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은 영웅, 마지막은 정리 대상… 카세미루의 맨유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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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규성 기자)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뒤 6,000만 파운드(약 1,185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카세미루가 올여름, 4년 만에 맨유를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카세미루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카세미루는 "아직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아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싸워야 할 일은 아직 많다. 언제나처럼 클럽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카세미루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으나, 구단이 이를 발동하지 않으면서 계약 만료를 앞두고 팀을 떠나게 됐다. 영국 매체 BBC는 이번 이별의 배경을 구단의 재정 문제로 분석했다. 카세미루가 2022년 맨유에 합류한 것은 당시 에릭 텐 하흐 전(前)감독이 프랭키 더 용, 데클런 라이스 등 핵심 미드필더 영입에 실패한 이후,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경쟁력 있는 미드필더 영입 없이는 시즌 운영이 어렵다고 구단에 강하게 요구했고, 카세미루 역시 높은 연봉과 4년 계약 조건이 아니었다면 이적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으로 전해졌다.


카세미루는 2022-23시즌 첫 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3위와 FA컵 결승 진출에 기여하며 공식전 51경기(42선발)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기복이 두드러지며 높은 연봉 부담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공개·비공개 석상에서 카세미루의 주급 37만5천 파운드(약 7억4천만 원)를 언급하며, 과거 구단 운영 과정에서 누적된 방만한 지출의 사례로 지적한 바 있다. 이는 비용 절감과 임금 구조 개편을 추진하려는 구단 기조와도 맞물린다.

다만 카세미루는 2024-25시즌과 2025-26시즌 들어 경기력을 회복하며 노련한 플레이로 다시 팀에 기여하고 있다. 맨유 통산 기록은 146경기 20골 12도움이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유럽 5대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고액 연봉자 이적으로 재정적 여유를 확보한 만큼 엘리엇 앤더슨, 카를로스 발레바, 애덤 워튼 등 미드필더 보강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카세미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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