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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면 답변으로 본 '핵심'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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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면 답변으로 본 '핵심'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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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린다. 이 후보자는 '로또 아파트' 부정 청약 논란과 영종도 토지 매각 차익, 자녀 관련 의혹, 보좌진 갑질 논란 등 다수의 문제 사안들에 대해 소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15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대체로 "국가기관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청문회장에서는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경위 설명과 자료 보완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고위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앞서 청문회는 지난 19~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여야가 청문회 증인 채택과 추가 자료 제출 범위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잇따라 파행했다. 이후 이 후보자 측이 자료 보완에 나서면서 일정 합의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6.01.19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6.01.19 mironj19@newspim.com


이 후보자가 받는 의혹들 중 가장 큰 쟁점은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이다. 이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약 논란이 제기돼 유감"이라며 "청약은 배우자가 모집 공고문을 보고 그 요건에 따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미 고발된 상태라 엄정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 보고,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

또 "관련된 조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조속히 적법성을 인정받고 논란이 종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분양가 자금 출처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취득가액 36억7840만원 가운데 본인이 12억9000만원을 부담했고, 나머지는 배우자가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부담액 중 5억4000만원은 배우자로부터 증여받았고, 2억원은 시어머니로부터 대여했으며 나머지는 본인 예금 등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청약 자격 충족 여부와 자금 조달 경로의 적절성, 증여·차용 관계의 세금 처리 문제 등이 추가로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태호 국회 재경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2026.01.19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태호 국회 재경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2026.01.19 pangbin@newspim.com


배우자의 영종도 토지 매입·매각 과정도 주요 검증 대상이다. 배우자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1년여 전 토지를 매입해 6년 뒤 한국토지공사에 매각하면서 상당한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외 교포인 토지 매도자가 개인 사정으로 배우자에게 매도한 것"이라며 "해당 토지는 한국토지공사와 인천광역도시개발공사가 협의 취득한 공공사업용 토지로, 법과 절차에 따라 매각 금액이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다만 매입 시점의 정보 접근 가능성이나 내부 정보 이용 여부에 대한 구체적 소명은 청문회장에서 추가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전화로 "IQ가 한 자리냐" "내가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심각한 갑질·인격 모독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인턴이 사건 이후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보좌진 단체가 정치권에서의 영구 퇴출을 주장하는 등 직권남용·협박 혐의로 고발까지 이뤄진 상태다.


이 후보자는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자료 제출을 피했다. 장남의 장학금 수혜 및 논문 게재 의혹에 대해 그는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개인정보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제출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최근 10년간 자녀 증여 내역으로는 배우자가 2016년 장·차남에게 각각 2000만원씩 증여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명의인 세종시 전세 아파트를 장남이 사용하고 있다는 편법 증여 논란에 대해서는 "장남이 매달 전세금 이자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지만, 관련 증빙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이 후보자가 서면 답변에서 제시한 원칙적 해명 수준을 이어갈지, 아니면 자금 흐름·자료 제출 거부 사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줄곧 이어져 온 만큼, 후보자의 직접 답변이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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