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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아시아코리아, 3사 연합으로 제조ㆍ유통ㆍ금융 결합한 수출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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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아시아코리아, 3사 연합으로 제조ㆍ유통ㆍ금융 결합한 수출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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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온스당 100달러 사상 첫 돌파"<로이터>
[최진홍 기자] 한국 식품 기업이 미국 대형 유통망에 진입할 때 겪는 고질적인 자금 경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공학이 도입된다. 제품만 잘 만들어서는 버티기 힘든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와 유통 그리고 금융을 하나로 묶어 생존 확률을 높이려는 시도다.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기업 토큰아시아코리아는 23일 머거본 제조사인 세계식품, 글로벌 유통 전문 기업 에프비홀딩스와 전략적 해외 수출 협력 및 금융 지원 서비스를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자금 흐름을 구조적으로 개선해 수출 길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통상 국내 중소 식품 제조사가 월마트나 크로거 같은 북미 거대 유통 채널에 납품하려면 막대한 초기 비용이 든다. 물건을 보내고 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운전자금 부족은 흑자 부도를 유발하는 리스크 요인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금융 기법으로 돌파하려는 전략이다. 토큰아시아코리아가 재무 컨설팅과 공급망 자산 유동화 구조 설계를 맡고 세계식품은 제조를, 에프비홀딩스는 현지 유통을 책임지는 분업 체계다.

장재훈 토큰아시아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K-실크로드 디지털 2.0 전략을 북미까지 확장하는 실행 프로젝트다. 국내 우수 제조사의 글로벌 유통 채널 진입을 금융 설계·정산·자금회전까지 연결하는 통합 모델로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의 핵심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같은 실물 자산을 유동화하는 데 있다.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미래에 들어올 돈을 근거로 자금을 미리 조달해 제조사의 숨통을 틔워주는 방식이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향후 이 구조를 토큰증권(STO) 기술과 결합해 금융 상품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해 자금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유통업계와 금융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공급망 금융(SCF)이 결합돼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자본 회전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공급이 불가능하다.


3사는 우선 월마트와 크로거 등 미국 최상위 유통 채널에 자체상표(PB) 제품 납품을 추진한다. 이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 돈키호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지로 전선을 넓힐 예정이다.

장재훈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금융사에서 20년 이상 자산 유동화를 전문으로 다룬 금융 전문가다. 그는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제조사와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유통사, 그리고 이를 견실하게 뒷받침하는 금융 설계가 만난 가장 이상적인 수출 모델"이라며 "K-실크로드 디지털 2.0 전략을 북미로 확장해, 토큰증권(STO) 기반의 유동화·정산 혁신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K-푸드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 대표는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거나 북미 대형 채널·PB 공급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플랫폼에 참여하면, 실행·정산·자금회전까지 함께 설계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당사 고객사의 월마트 매출채권을 토큰증권화해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많은 기업들의 진출 문의를 적극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달콤왕가탕후루 매장을 안착시키며 현지화 역량을 검증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식품을 넘어 뷰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통합 수출 모델이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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