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리하는 매각안에 최종 합의했다. /삽화=AFP |
미국과 중국이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리하는 매각안에 최종 합의했다.
미 온라인 매체 세마포, 폭스비즈니스 등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이 틱톡 미 사업부를 미 합작법인에 분리하는 내용의 매각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024년 4월 미국 의회가 이른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불거진 논란이 약 2년 만에 미국 뜻대로 마무리됐다. 틱톡금지법은 안보를 이유로 틱톡이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한 것이 골자였다. 이 법은 조 바이든 당시 미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발효됐다.
미국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입장이었다. 중국 정부가 틱톡을 선전 도구로 활용하거나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 미 사업부 매각에 대한 합의안 승인 시한을 오는 23일로 못 박았는데 이를 하루 앞두고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틱톡 미국 사업은 미 기술기업 오라클과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중동계 투자사 MGX의 합작법인으로 넘어갔다. 이들은 각각 15%의 지분을 확보했고 바이트댄스 지분은 20% 이내로 줄었다. 또한 미국인 과반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지난해 9월 "합의가 성사되면 미국 기업과 미국 투자자들이 실제로 알고리즘을 통제하게 된다"며 "미국인들의 데이터 보안을 보호하고 틱톡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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