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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 혼조세… 관세 후퇴·그린란드 변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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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 혼조세… 관세 후퇴·그린란드 변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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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금리는 22일(현지시간)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과의 관세 충돌을 철회하고 그린란드를 둘러싼 '합의의 틀(framework)'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재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5bp(1bp=0.01%포인트) 오른 3.61%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4.25%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30년물 금리는 2.2bp 하락한 4.85%를 나타냈다. 장기물 금리는 이틀 전 기록한 지난해 8~9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다소 후퇴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1.23 koinwon@newspim.com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1.23 koinwon@newspim.com


◆ FOMC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 우세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나오면서, 단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금리 하방 압력이 제한된 모습이다.

실제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4%로 상향 조정돼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 시장의 안정세를 재확인했다.

다만 채권시장은 여전히 지정학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합의를 통해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영구적인 접근권'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나토 측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북극 지역 안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고,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확보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켰다. 최근 며칠간 미·유럽 간 긴장 고조로 국채를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복귀한 배경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누빈의 토니 로드리게스 채권 전략 책임자는 "안도감은 있지만, 관세와 지정학 리스크가 언제든 재부상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오히려 커졌다"며 "불과 한 달 전보다 정책 리스크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 속 유로·파운드 강세… 엔화는 약세 지속

외환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위험자산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호주 달러는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는 일본의 재정 완화 기조 우려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 약세 속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3일 오전 7시 28분 기준 전장 대비 0.18% 내린 14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린란드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지정학 뉴스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연준의 통화정책과 금리 격차에 시장의 초점이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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