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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거나 뒤에서 밀어주거나… 베테랑 FA, 시즌 전부터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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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거나 뒤에서 밀어주거나… 베테랑 FA, 시즌 전부터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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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KT 김현수. 두산 양의지

삼성 강민호. KT 김현수. 두산 양의지


강민호·최형우, 삼성 우승 ‘비장’
KT로 간 김현수 “타선 책임진다”
양의지, 타격·포수 양성 ‘1인 2역’

2025시즌을 마치고 열린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30대 후반 이상의 베테랑 선수들이 계약을 많이 맺었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돼야 하는 최고참 선배로서뿐 아니라 새 팀에서 혹은 추락한 기존 팀에서 새 시즌 운명을 좌우할 열쇠로 꼽히는 ‘선배’들이 스프링캠프 출발선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사상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맺고 삼성에 잔류한 강민호(41)는 지난 4년 동안 평균 130경기를 소화하며 삼성 안방을 홀로 지켰다. 삼성은 이번 겨울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로 박세혁, 장승현을 영입해 포수 뎁스를 늘렸지만 더 어려진 불펜투수들을 지탱하는 역할은 여전히 강민호가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팀 타선에서도 여전히 존재감이 매우 큰 강민호는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떠나면서 “은퇴 전에 마지막 목표인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 내 한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삼성이 올해 우승을 벼르는 데는 최형우(43)의 복귀도 큰 지분을 차지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타율 0.307, 24홈런으로 KIA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해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1년 만에 또 갈아치우며 나이와 무관하게 기량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삼성과 2년 계약을 맺고 이적, 2016년을 끝으로 KIA로 떠난 이후 10년 만에 삼성에 복귀했다. 구자욱, 르윈 디아즈, 강민호와 함께 팀 타선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시즌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38)는 올해부터 KT 타선을 책임진다. 김현수는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하는 LG에서 지난해 타율 0.298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0.529(17타수 9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3년 50억원 전액 보장의 파격적인 계약으로 KT로 이적했다. 김현수는 KT 타선의 핵이었던 강백호(한화)가 떠난 빈자리에서 안현민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수 사상 최초로 2번째 타격왕에 오른 두산 양의지(39)는 2년 연속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끈다. 양의지는 지난해에도 130경기에서 타율 0.337을 올렸다. 세대교체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경험한 선수가 적은 두산에서 양의지의 출장은 승패와 직결됐다. 올해도 부담은 여전하다. 안방을 이어받을 후배 포수들을 키워내야 하는 책임도 안았다. 포수 김기연, 류현준, 윤준호가 스프링캠프에서 오로지 양의지를 보고 배울 계획이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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