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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시아 최강" 14억 대륙이 뒤집어졌다... 중국 전역 '광란의 도가니'

파이낸셜뉴스 전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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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시아 최강" 14억 대륙이 뒤집어졌다... 중국 전역 '광란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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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틱톡' 미국 사업 최종 분리 합의"-폭스뉴스
"내 생에 이런 날이 오다니" 22년 만의 결승행에 중국 전역 '눈물바다'
5경기 '0실점' 철벽 모드… 베트남 3-0 완파하고 "이제 목표는 일본 격침"
한국 팬들도 "이번만큼은..." 중국의 '우당탕탕 쿵쾅' 축구 응원할까


[제다=신화/뉴시스]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후 환호하고 있다. 중국은 연장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해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베트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6.01.18. /사진=뉴시스

[제다=신화/뉴시스]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후 환호하고 있다. 중국은 연장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해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베트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6.01.18. /사진=뉴시스


결승 출을 기뻐하는 중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AFC 제공

결승 출을 기뻐하는 중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AFC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국 축구에 봄이 왔다! 아니, 이건 혁명이다!" "일본? 무섭지 않다. 만리장성으로 깔아뭉개버리겠다!"
중국 대륙이 그야말로 '미쳤다'. 2004년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늘 '공한증'에 떨고, '동네북' 취급받던 중국 축구가 아시아 무대 가장 높은 곳을 향해 포효했다. 베트남을 3-0으로 짓밟고 사상 첫 U-23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자, 14억 중국인들은 밤잠을 설치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중국 U-23 대표팀은 21일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 전반을 탐색전으로 끝내더니,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베트남을 초토화시켰다.

지금 중국 축구는 우리가 알던 그 '소림 축구'가 아니다.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식한 '질식 수비'는 공포스러울 정도다.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이 '0'이다.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2026 아시안컵 중국 축구.AFC

2026 아시안컵 중국 축구.AFC


현지 언론은 "만리장성이 사우디 제다에 세워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수비만 하는 줄 알았는데 후반 3골 폭격이라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다. 누구도 우리 골문을 뚫을 수 없다"며 국뽕(애국심)에 취해있다.

이제 중국의 칼끝은 '숙적' 일본을 향한다. 오는 24일 결승전 상대는 바로 한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이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와 틱톡은 벌써부터 '타도 일본' 구호로 도배됐다. 반응은 그야말로 전투적이다.

"한국 이기고 올라온 일본, 우리가 박살 내주마." "실력은 붙어봐야 안다. 일본의 패스 축구? 우리의 피지컬로 뭉개주면 된다." "역사적인 날이다.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드는 순간, 중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안토니오 감독 역시 "일본은 강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과 끝까지 싸우는 것"이라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기세만 보면 이미 우승이라도 한 분위기다.


중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단이 9일(현지 시간) 중국 산시성 시안의 시안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D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마친 후 본선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단이 9일(현지 시간) 중국 산시성 시안의 시안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D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마친 후 본선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 팬들의 반응도 묘하다. 평소라면 중국 축구를 조롱했겠지만, 이번 결승만큼은 "차라리 중국이 이겨라"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본에게 당한 패배의 아픔을 중국이 대신 갚아주길 바라는 '대리 복수' 심리다.

네티즌들은 "중국 형님들, 일본 콧대 좀 꺾어주세요", "5경기 무실점이면 일본도 뚫기 힘들다. 중국의 늪 축구 맛 좀 보여줘라"라며 기이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22년의 한(恨)을 풀려는 중국의 광기,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한국의 묘한 기대감. 오는 24일 밤, 중국의 '미친 방패'가 일본의 창을 부러뜨릴 수 있을지 아시아 전역이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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