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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 "AI서비스 넘어 인프라 강화… 매출 1000억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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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 "AI서비스 넘어 인프라 강화… 매출 1000억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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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대표, 韓日 밋업데이 참석
AI 플랫폼으로 일본 등 B2C 주도
작년 매출 300억 이어 성장 '자신'
리터러시 교육 총력 AX 조직 구축
亞최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 목표


뤼튼 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뤼튼 제공

뤼튼 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뤼튼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윤주 기자】"2030년에는 아시아 최대 하이퍼스케일러(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기업) 도약을 꿈꾼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생성형 AI 플랫폼 '뤼튼'을 앞세워 B2C 시장에서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키워온 뤼튼은 이제 AI 전환(AX)와 글로벌 확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뤼튼은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내부적으로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 매출 1000억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은 결국 매출과 수요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증명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그 구조를 만들어가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뤼튼은 기업의 업무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X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AX는 단순히 도구를 도입하는 문제가 아니라, 일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과정"이라며 "기업이 실제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얻으려면, 업무 구조와 조직 운영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뤼튼은 지난 2023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에서 소비자용(B2C)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이 행사를 찾아 뤼튼의 'AX 서비스'를 비중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뤼튼은 B2C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수요와 구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모델 개발사들과의 협상력도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대규모로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업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AX 전략의 또 다른 축은 AI 리터러시와 재교육이다. 이 대표는 "AI 전환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조직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업무 재배치와 재교육이 함께 가지 않으면 AX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뤼튼은 실제로 교육 프로그램과 AI 리터러시 강화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학교와 대학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기업 내 교육용 커리큘럼, 그리고 AX 조직 안에 전담 에듀팀까지 두고 있다.

그는 "AI 시대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만큼, 기존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는 '언러닝(unlearning)'이 중요하다"며 "뤼튼 역시 이런 전환을 내부에서부터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영역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와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2030년에는 아시아 최대 '하이퍼스케일러'로의 도약을 꿈꾼다.


이 대표는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인프라 내재화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며 "2030년을 기준으로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라며 "회사의 체력이 충분히 만들어졌다고 판단될 때, 2~3년 뒤쯤 천천히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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