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MHN 유경민 기자)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행사가 있는 날에도 어김 없이 훈련장소에 얼굴을 비췄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외야수 카일 터커의 입단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또 다른 장면이 포착됐다.
공식 행사와는 별개로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입단 기자회견 직후에는 터커와 오타니가 포옹을 나누며 투샷을 연출했지만, 그 이면에서는 또 한 명의 주전 선수가 묵묵히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었다.
오타니와 함께 본거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주인공은 내야수 맥스 먼시다. 미국 현지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먼시가 캐치볼과 몸 상태 점검을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터커의 입단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부터 다저스 미디어의 시선 역시 오타니와 먼시의 움직임에 쏠렸다.
맥스 먼시 |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이탈로 아쉬움을 남겼던 먼시지만, 이른 시기부터 몸을 만들고 있는 모습은 건재함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분명한 목표를 내건 다저스에서 핵심 전력 두 명이 이미 시즌 모드에 돌입했다는 점은 경쟁 구단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먼시는 현재 다저스 로스터에서 가장 오래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부진 속에 방출을 경험하며 은퇴까지 고민했다. 그러나 파르한 자이디 단장의 제안으로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완전히 인생이 바뀌었다.
2018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먼시는 2018~2019년 2년 연속 35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0년에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는 개인 최다인 36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다.
먼시는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다저스와의 동행을 택했다. 2023년 11월, 그는 2년 총액 2400만 달러에 2026시즌 1000만 달러 팀 옵션이 포함된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그리고 새로운 시즌을 앞둔 지금, 오타니와 함께 누구보다 먼저 몸을 움직이며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MLB,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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