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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대거 모십니다" 채용 5배 늘린 금감원 왜?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김정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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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대거 모십니다" 채용 5배 늘린 금감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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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조사 인력 수요에 인력이탈 등 반영"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확대에 특사경 신설 앞둬
5년새 보수 인상률 1%대…전문직 포함 이탈 지속


금융감독원이 회계사 채용 규모를 직전 대비 5배 늘렸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조직을 확대하는 등 불공정거래 관련한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다.

금융회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연봉인상률 등에 따라 인력 이탈도 지속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4·5급 전문직 대상 채용 공고를 냈다. 변호사 10명, 회계사 30명으로 총 40명 이내의 정규직원을 채용한다.

변호사는 3년 이상의 업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반면 회계사의 경우 한국공인회계사(KICPA) 자격 보유 외 별도의 경력 기간 요건을 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회계사 채용 당시에는 회계법인 감사 업무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했다.

청년층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허들을 낮췄다는 시각도 나온다.

채용 인원 자체도 늘었다. 변호사의 경우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023년 10명을 채용하겠다고 공고했다. 회계사의 경우 지난 2023년 10명, 2025년 6명 채용 계획이었으나 올해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분야만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불공정거래 조사 쪽에서 인력 수요가 계속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퇴직자들이 발생해 조사부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현업 부서에서 인력 충원 요청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는 기존 1개팀으로 운영되는 합동대응단을 2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금융위 업무 보고에서 경쟁 방식의 합동대응단 기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관련기사: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아웃' 강화…합동대응단 인력 더 늘린다(2026.01.14.)

현재 합동대응단은 강제조사반(금융위), 일반조사반(금감원), 신속심리반(거래소)의 3반 1팀 체제로 이뤄져 있다. 여기서 강제조사반과 일반조사반을 1개씩 새로 만들어 강제조사반-일반조사반-신속심리반(1,2팀 공통 지원) 구성의 2개 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경우 2팀 일반조사반에 우선 14명을 신속 배치한 후 순차적으로 인력을 추가헤 총 20명을 배치하게 된다. 금감원 본원 인력이 파견되는 방식이라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금감원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 확대도 추진 중이다. 민생금융범죄 담당 특사경 신설과 기존 자본시장 특사경에 대한 인지수사권 부여를 두고 금융위와 논의 중이다.▷관련기사:[금감원 조직개편]민생금융범죄 막는 '특사경' 도입 추진(2025.12.22.)

사법경찰이지만 소속 기관 직원 중 지명을 거쳐 활동하는 만큼 업무에 부합하는 인원이 배치된다. 금감원 특사경관리 집무규칙 제10조에 따르면 △변호사 △공인회계사 △전문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 소지자가 이에 해당한다.

금감원 인력이탈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9월 말까지 금감원 전체 퇴사자 수는 468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86명이던 전체 퇴사자 수는 △2022년 102명 △2023년 103명 △2024년 110명 △2025년(9월 말 기준) 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문직 퇴사자는 △2021년 8명 △2022년 10명 △2023년 9명 △2024년 12명 △2025년(9월 말 기준) 11명으로 매년 10명 안팎의 전문직 경력직들이 떠난 셈이다.


퇴사 이유 중 하나로 낮은 연봉과 인상률 등이 거론된다. 금감원 경영공시에 따르면 2024년 금감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852만원이었다. 2023년 1억1061만원, 2022년 1억1001만원보다 줄었다. 2025년 평균 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산 상으로는 1억583만원으로 기재됐다.

물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지난 2020년 대비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약 9.6% 내외였지만 같은 기간 금감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657만원에서 1억852만원으로 1.83%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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