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자 간 만기 연장 이견…합의 도출 실패
9월 대출 만기…EOD·경공매 리스크 현실화
“딜 소싱·밸류업도 주도…책임 있는 마무리”
9월 대출 만기…EOD·경공매 리스크 현실화
“딜 소싱·밸류업도 주도…책임 있는 마무리”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강남권 핵심 오피스 자산인 ‘센터필드’ 매각 추진 논란과 관련해 “수익자 이익을 무시한 독단적 결정이 아니라 펀드 정상 상환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공식 입장을 22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센터필드 매각 절차 개시 배경에 대해 △수익자 간 펀드 만기 연장에 대한 이견 △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기한이익상실(EOD) 및 경·공매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자 간 만기 연장 이견…합의 도출 실패
센터필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의 핵심 자산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캡스톤APA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통해 해당 펀드에 총 5548억원을 투자해 센터필드 지분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센터필드 매각 절차 개시 배경에 대해 △수익자 간 펀드 만기 연장에 대한 이견 △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기한이익상실(EOD) 및 경·공매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자 간 만기 연장 이견…합의 도출 실패
센터필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의 핵심 자산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캡스톤APA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통해 해당 펀드에 총 5548억원을 투자해 센터필드 지분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
센터필드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최근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적합한 근거와 충분한 설명 없이 센터필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매각의 부적절성을 전달했음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일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센터필드 펀드의 최초 만기는 작년 10월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만기 도래 이전인 지난 2024년부터 수익자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연장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펀드 만기 연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주요 수익자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펀드 만기 연장을 통한 자산 보유에 찬성했지만, 또 다른 핵심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만기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펀드 만기를 1년간 단기 연장하는 데 그쳤다. 이후에도 만기 연장과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수익자들과 논의가 이어졌으나 올해 초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9월 대출 만기…EOD·경공매 리스크 현실화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 절차 개시의 가장 큰 배경으로 ‘대출 만기 리스크’를 지목했다. 센터필드 관련 대출 만기는 올해 9월, 펀드 만기는 올해 10월로 예정돼 있다.
대출 만기 연장이나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려면 펀드 만기 연장이 확정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펀드 만기 연장에 대해 수익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의 정상적 상환과 투자자 수익배당을 위해 매각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올해 9월 만기인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고, 센터필드 자산의 경·공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자산가치 훼손과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의 매각 결정은 오히려 수익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절차”라고 덧붙였다.
“딜 소싱·밸류업도 주도…책임 있는 마무리”
이지스자산운용은 센터필드의 딜 소싱부터 밸류업, 자산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온 운용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역시 만기 전 성공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펀드 수익을 극대화하고 투자자에게 안정적으로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의 최우선 과제는 펀드의 안정적인 상환과 수익자 가치 보호”라며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수익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최적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센터필드가 강남권 핵심 입지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인 만큼 매각 성사 가능성 자체는 높게 보면서도, 향후 가격과 거래 구조를 둘러싼 수익자 간 이해 조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