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클럽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 훈련장)를 대표팀 베이스캠프로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FIFA 측에 1순위 후보지로 올린 장소가 그대로 승인된 셈이다.
한국은 지난 12월 본선 조 추첨 과정에서 A조 편성으로 매치업 윤곽이 나왔다. A조 구성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 중 한 팀)다. 전반적 반응은 이른바 ‘대진 흐름이 나쁘지 않다’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포트1에서 남미·유럽 강권을 피했고, 포트3에서 노르웨이·이집트·알제리·스코틀랜드 등이 빠지며 조합이 형성된 결과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한국은 일정·이동거리 측면에서 실질적 이득까지 챙기는 구조다. FIFA 배정 기준 A3에 자리한 한국은 과달라하라 소재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게 된다. 첫 경기는 6월 12일 유럽 PO 승자, 두 번째 경기는 6월 19일 멕시코와 격돌 순서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0m 내외 고지대 특성을 가진 지역으로 체력 적응 요구가 존재하지만, 이동 동선이 극도로 짧아 회복·훈련 운영 측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3차전은 6월 25일 멕시코 북동부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맞대결 일정이 배정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2경기 연속 동일 지역 경기 → 비행 이동 → 최종전’으로 구성되는 여행 패턴을 적용하게 되는데, 경기 간격이 6~7일 수준으로 여유가 확보돼 체력 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거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눈에 띈다. 구글 지도 기준 베이스캠프에서 에스타디오 아크론까지 차량 이동 시 약 9분 이내 거리(약 5km 안팎)로 나타난다. 몬테레이 원정도 베이스캠프에서 과달라하라 공항까지 약 40~45분 이동 후 비행으로 연결되는 구조라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패턴으로 분류된다.
한국은 전술 실전 점검도 병행한다. 대표팀은 3월 유럽 원정 기간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유럽 스타일에 대한 대응력을 점검하며 마지막 조율 단계에 들어간다. 이어 코트디부아르전도 추진 대상에 포함된 상태로 남아공전 대비라는 실전적 목적도 깔려 있다.
이로써 한국은 대진 흐름·이동 패턴·환경 요소·사전 운영 요소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한 준비 시나리오를 가동하게 됐다. 본선까지 약 5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대진·지리·운영’ 세 축이 일정 부분 정돈되며 홍명보호의 로드맵도 한층 선명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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