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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6년 만에 5000 새 역사 썼다

파이낸셜뉴스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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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6년 만에 5000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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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꿈의 숫자'로 여겨지던 5000선을 돌파해 46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0p(0.87%) 오른 4952.5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4214.17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17.52% 상승한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77.13p(1.57%) 오른 4987.06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사상 첫 5000선에 진입했다. 장중 5019.54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980년 1월 4일 지수 100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46여년 만에 5000선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한지 3개월여 만에 1000p 상승한 수치다. 코스피는 지난해 6월 20일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탈환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4000선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로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5000시대 개막에 기폭제가 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2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6%, 1.18%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2.95%), 마이크론(6.61%)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18% 뛰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87%, SK하이닉스는 2.03%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7.02%, 15.98%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단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보통주 901조5609억원, 우선주 90조8180억원으로 총 992조3789억원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000을 이끌어 낸 반도체와 로봇 업종의 이익 추정치는 꺾이지 않고 지속 상향 중"이라며 "트럼프발 지정학적 갈등 역시 빠르게 마무리됐고, 주식 시장 정책 지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지수가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질적,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인 코스피 상승 경로는 유효할 전망"이라면서도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 속도로 인해 기술적 과열 부담이 누적돼 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속도 조절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06p(2.00%) 오른 970.35에 장을 마쳐 천스닥 입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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