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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천안 쟁탈전… 승패 변수 '도덕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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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천안 쟁탈전… 승패 변수 '도덕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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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충남 정치 1번지 천안이 요동치고 있다.

박상돈 전 시장의 낙마로 '권력 공백' 상태인 천안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실상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선과 본선이 예고된다.

수성(守城)에 나선 국민의힘은 '박상돈 지우기'와 '안정적 시정 승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박찬우 전 의원이다.

행안부 차관 출신의 행정 전문가로서 고향을 위한 '마지막 헌신'을 내걸고 광폭 행보 중이다.


다만 과거 당선무효형 전력이 뼈아프다.

이에 맞서 정도희 천안시의원과 황종헌 전 충남도정무수석도 탄탄한 지역 기반과 도시계획 전문성을 앞세워 당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호남 출신인 황 전 수석의 외연 확장성이 경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직 탈환에 사활을 건 민주당은 후보군만 10여 명에 달하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구본영 전 시장은 재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나, '중도하차 전력'과 '73세 고령'이라는 리스크가 권리당원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정 포인트다.

국회의원 경력의 이규희 전 의원 역시 정치적 무게감은 상당하지만, 과거 공천 관련 재판 잡음이 본선 경쟁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장 소통형 후보들의 기세도 매섭다.

장기수 더민주충남혁신회의 상임공동대표는 시의원 출신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이재명 대통령 대선 캠프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시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김미화 전 시의원은 왕성한 활동력에 비해 부족한 행정 경험을 보완해야 하며 한태선 전 후보는 '음주운전 3회'라는 꼬리표를 끊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전문성은 높으나 낮은 인지도 극복이 시급한 과제다.

이번 천안시장 선거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도덕성'이다.

여야 모두 전직 시장들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시정 공백을 경험한 시민들의 피로감을 무시할 수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천안 시민들은 이제 화려한 경력보다 '끝까지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정성'을 원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엄격해진 공천룰과 국민의힘의 새 인물론이 맞붙을 경우, 결국 과거 전력에서 자유로운 후보가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역이 사라진 천안벌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설지, 6월 3일 지방선거를 향한 시계추는 이미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6·3 지방선거 전망대] 4.

천안시국힘 박찬우·정도희·황종헌 거론민주, 장기수 등 후보군만 10여명여야 전직 시장 사법리스크 피로감시민들 시정공백 없는 '안정' 원해 천안시장,지방선거,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