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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 결혼식에서 음주 사고...'복싱 영웅의 몰락' 올림픽 챔피언, 충격 파산 고백

MHN스포츠 이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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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 결혼식에서 음주 사고...'복싱 영웅의 몰락' 올림픽 챔피언, 충격 파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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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현아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올림픽 복싱 챔피언 쩌우스밍이 은퇴 후 창업 실패로 사실상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고 직접 밝히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총 손실 규모는 약 2억 위안(약 4,200억 원)에 달하며, 최근에는 아내 런잉잉의 공개 석상 음주 소동까지 더해져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바이두에 따르면 쩌우스밍은 은퇴 이후 약 7년간 사업가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상하이 황푸강 인근에 약 1만8,000㎡ 규모의 고급 격투 피트니스 센터를 조성했으며, 연 임대료만 약 5,000만 위안(약 105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경기 운영, 스포츠 브랜드,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20여 개의 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중국 내 복싱 종목의 낮은 대중성, 과도한 고정비 부담, 불분명한 사업 포지션이 겹치며 적자는 빠르게 누적됐다. 여기에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됐고, 투자자들이 잇따라 철수하며 경영은 사실상 붕괴 단계에 이르렀다. 결국 쩌우스밍 부부는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 등에 보유하고 있던 고급 주택을 매각하며 빚을 메워야 했다.

재정적 위기는 가족 문제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아내 런잉잉이 가수 황융의 결혼식에서 과도한 음주로 무대 위에서 돌발 행동을 보였고, 이를 말리던 쩌우스밍이 당황한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은 "명문대 출신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판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장기간 누적된 정신적 압박이 폭발한 결과라는 동정론도 제기됐다.


실제로 런잉잉은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남편만이 나를 이해해준다"고 말하며 감정적 불안을 드러낸 바 있다. 창업 실패 이후 부부의 대화 주제는 대부분 채무 상환에 집중됐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한때는 각방 생활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때 호화 주택과 명품 소비로 주목받던 이들은 이제 자산 증발과 여론의 냉소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쩌우스밍은 "아내는 7점, 나는 3점"이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고, 런잉잉 역시 명품 가방을 처분해 가계를 보탰다. 또한 남편의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대비해 큰 결심 끝에 아이를 출산한 사실도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쩌우스밍의 사례가 스타 운동선수들의 은퇴 후 전환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한다. 링 위에서의 개인 승부와 달리, 사업의 세계는 냉정한 시장 분석과 시스템 경쟁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그의 실패는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사진 = CCTV 체육,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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