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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김, 사모채 발행 속 IPO '저울질'… 차입금 부담 완화 팔 걷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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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김, 사모채 발행 속 IPO '저울질'… 차입금 부담 완화 팔 걷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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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접고 IPO로 선회한 광천김
실적은 탄탄한데…부채비율 282%
"김 제조업체 고밸류 평가는 긍정 신호"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가 기업공개(IPO)로 선회한 광천김이 사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 조달을 이어갔다. 매년 사모채를 발행한 광천김은 부채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다. IPO를 추진하는 것도 차입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광천김은 전날 6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사모채의 만기는 내년 7월까지이며, 금리는 연 5.8%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2월 12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 지 약 1년 만에 사모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광천김은 매년 사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 규모는 100억 원 내외였다. 지난해에는 12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는데, 당시에도 현재와 동일한 1년 6개월 만기로 자금을 조달했으나, 금리는 6.3%를 나타냈다. 1년 사이 조달 금리를 0.5%포인트(p) 낮추며 비용 부담을 일부 덜어낸 점이 눈에 띈다.

광천김은 지난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외부 투자 유치로 노선을 변경한 뒤 최종적으로 상장을 통한 성장을 선택하며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부채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2023년 말 연결 기준 412억 원 수준이던 단기차입금 규모는 2024년 말 514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불어났다. 2024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82%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를 보였다.

사실상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IPO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광천김이 공모 자금을 수혈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평가한다. IPO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자금 유입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면에서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31억 원, 영업이익은 1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85%, 38.34% 증가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도, 성장세를 이어면서 시장에서는 광천김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성격식품이 고밸류에 매각되는 등 김 제조업체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광천김 투자 의향을 밝힌 곳도 있었던 만큼 IPO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유한새 기자 (bird@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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