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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앞당기고 양산 속도…8.6세대 IT OLED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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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앞당기고 양산 속도…8.6세대 IT OLED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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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고객사에 샘플 출하…양산 임박
中 BOE, 시제품 생산…일정 5개월 당겨
애플 시작으로 IT OLED 지속 성장 전망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부터 노트북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차세대 8.6세대 정보기술(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이 본격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기존 일정을 앞당기면서 대량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M5 맥북 프로.(사진=애플)

M5 맥북 프로.(사진=애플)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캠퍼스의 8.6세대 IT OLED 생산에서 고객사에 양산 샘플을 유상으로 출하했다. 통상 제품 대량 양산 전 샘플은 여러 차례에 걸쳐 생산되는데, 고객사와 협의를 거친 뒤 어느 정도 양산성이 검증된 샘플이 출하되면 사실상 양산을 앞둔 단계로 본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OLED 패널 대량 양산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4월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월 1만5000장 규모의 생산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양산 일정이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앞다퉈 8.6세대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지난달 말 8.6세대 OLED 라인에서 시제품 생산을 알리는 점등식을 열었다. 라인 시험 가동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다. BOE는 2024년 8.6세대 IT OLED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장비 반입을 시작하고 같은해 12월 시제품을 양산하는 등 기존 계획보다 양산 일정을 5개월가량 앞당기고 있다.
2024년 3월 8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8.6세대 IT OLED 설비 반입식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년 3월 8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8.6세대 IT OLED 설비 반입식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는 기판이 되는 유리원장 크기가 기존 6세대보다 2배 이상 크다. 6세대 설비로 연간 450만대의 태블릿용 OLED를 생산할 수 있다면, 8.6세대는 연간 1000만대를 만들 수 있어 더 효율성이 높다. 노트북과 태블릿 등 IT 기기에 OLED 탑재가 본격화하면서, 한 장의 원장에서 더 많은 패널을 뽑아 원가를 낮출 수 있는 8.6세대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애플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부터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에 OLED 패널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아이패드 에어와 2028년 맥북 에어에도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IT OLED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IT용 OLED 출하량은 지난해 2420만대에서 2029년 530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델, HP,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점점 OLED 적용을 확대하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에 올 옥사이드 공정을 적용해 BOE 등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올 옥사이드(산화물) 기술은 고해상도와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기존 폴리실리콘이나 하이브리드 방식보다 진보한 공정으로 평가받는다. BOE의 경우 저온폴리실리콘(LTPS)과 옥사이드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