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1000조 돌파
영업이익만 100조 전망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단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영업이익만 100조 전망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단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22일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5900원(3.95%) 오른 1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통주 시가총액은 919조911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우선주 시총 91조4708억원을 합하면 총 시가총액은 1011조3825억원에 달한다. 장중에는 주가가 16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단일 기업 주식이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2.95%), 마이크론(6.61%)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삼성전자 주가도 투심을 이어 받았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8%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이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벗어나 협상 모드로 전환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450조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126조원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만 111조원으로 전년 대비 250% 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ES 2026에서 엔비디아가 제시한 차세대 AI 인프라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차세대 GPU 플랫폼 ‘루빈’에 HBM4가 본격 탑재되고, ‘베라’에는 메모리 용량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범용 메모리 강세가 이어지면서 생산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록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 기준 D램 웨이퍼 캐파는 월 66만5000장으로, 글로벌 D램 3사 가운데 점유율 41.5%로 최대 규모”라며 “낸드 웨이퍼 역시 월 34만8000장으로 점유율 2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