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에도 없는 정원 인프라 활용
생활인구 증가···지역경제 활력 제고
관광·문화 콘텐츠 연계 곳곳으로 확대
봄 알리는 복수초 개화···손님 맞이 박차
생활인구 증가···지역경제 활력 제고
관광·문화 콘텐츠 연계 곳곳으로 확대
봄 알리는 복수초 개화···손님 맞이 박차
순천만국가정원이 대한민국 워케이션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 순천시가 지역 고유 자산인 순천만국가정원 인프라를 활용해 조성한 정원워케이션은 기존 콘크리트 업무환경을 정원과 자연으로 확장해 치유형·체류형 근무 모델을 제시하고,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순 순천시 정원워케이션팀장은 22일 “2024년 4월부터 정원워케이션을 본격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1000여 개 기업?기관에서 17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대상도 다양하다. 민간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별 참여 비중은 경기권 34.4%, 경상권 32.8%, 전라권 16.5%, 충청권 12.6%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도 높다.
2025년 9월~11월 실시한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96%가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96.7%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정원 기반 근무 환경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참여자들은 평균 2~3일 이상 순천에 체류하며 근무와 휴식을 병행했고, 이 과정에서 숙박·외식·교통·관광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며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원워케이션은 단순한 근무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파트너사의 기획 및 운영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로컬콘텐츠 체험, 정원 해설 투어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일상에 스며들도록 했다.
순천시는 향후 정원워케이션을 지방소멸 대응과 근무문화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사업으로 보고, 지역관광·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도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소재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워케이션 사전체험 상품을 운영해 기업 이전 및 투자유치의 마중물로 정원워케이션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의 정원은 더 이상 ‘보는 공간’이 아닌 사람이 머무르는 경험이 지역 자원과 연결되고, 확장되도록 설계된 전국 어디에도 없는 수익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정원을 중심으로 일과 휴식, 지역이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워케이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순천만국가정원 한켠에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복수초’가 개화했다.
복수초는 눈과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피어나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선명한 노란빛 꽃망울이 특징이다. 특히 겨울이 끝나지 않은 시기에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예로부터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고, 동시에 희망과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매년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이번 복수초 개화는 한겨울 정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봄의 기운과 자연의 생명력을 전하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특순천만국가정원은 복수초 개화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2월 설 명절을 맞아 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편안한 관람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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