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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재생? 둘 다 필요해"…이분법적 사고 안하는 국민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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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재생? 둘 다 필요해"…이분법적 사고 안하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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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신규가동허가를 받은 새울3호기 (오른쪽).(사진=새울원자력본부 제공).2025.12.30./사진=뉴시스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신규가동허가를 받은 새울3호기 (오른쪽).(사진=새울원자력본부 제공).2025.12.30./사진=뉴시스


국민은 더이상 원자력발전이냐, 재생에너지냐는 이분법적 사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조차 원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는 향후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를 꼽았다.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가 공개한 '제11차 전기본 상 신규원전 계획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전의 필요성'과 '재생에너지 확대 요구'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로 나타났다.

기후부 의뢰로 지난주 실시된 조사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2개 기관을 통해 진행했으며 한국갤럽은 전화 조사로 1519명, 리얼미터는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로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비례배분법을 적용하여 표본을 추출했다.

갤럽 기준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9.5%에 달했다. 신규원전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69.6%다. 동시에 '향후 확대가 가장 필요한 발전원'으로는 재생에너지가 48.9%로 원전 38%보다 높았다.

재생에너지 선택 이유는 △친환경적 47.3% △미래세대 36.4%였으며 원전 선택 이유는 △에너지 공급 안정성 33.6% △경제성 25.7% △기술 발전 가능성 13.4%였다. 재생에너지는 가치·윤리·미래 프레임이라며 원전은 현실·안보·산업 프레임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나라로 갈 것인가"와 "지금 국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의 반영이다.

향후 에너지원 선택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여성·40~50대·진보층·호남·제주는 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고 남성·60대 이상·보수층·TK(대구경북)는 원자력 선호했다.


원전 필요성 질문에 18~29세의 96.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진보층에서도 85.4%가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수도권·충청·영남 대부분이 85~92%대로 나타났다. 원전을 이미 에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전의 안전성은 '조건부 신뢰'로 풀이된다. 안전하다가 60.1%로 높은 수준이지만 '매우 안전'은 24.3%에 불과하다. '약간 안전'이 35.8%다. 여성·제주·진보층에서 위험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다는 인식의 반영으로 이해된다.

신규 원전 추진 여부 관련해서는 69.6%가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세대별로 살펴보면 차이가 난다. 20·30대는 74~77%의 높은 찬성을, 50대는 62.5%로 가장 낮은 지지 의사를 보였다. 지역별로 유일하게 중단 의사를 보인 건 제주도로 53.2%였다.

15일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식이 열렸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연간 234GW의 전력을 생산해 제주도민 약 6만 5천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림해상풍력 전경. (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5/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15일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식이 열렸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연간 234GW의 전력을 생산해 제주도민 약 6만 5천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림해상풍력 전경. (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5/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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