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조원 이상 자금 조달 검토”
“AI기업들 중동 투자자들에게 눈돌려”
“AI기업들 중동 투자자들에게 눈돌려”
샘 올프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중동 지역 주요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트먼 CEO가 최근 중동을 방문해 아부다비의 주요 국부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약 7500억∼8300억달러(약 1100조∼1200조원)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500억달러(약 73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자금 조달 규모와 조건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도 지난달 오픈AI가 약 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또 오픈AI가 최근 최소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놓고 아마존닷컴과도 협의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말 챗GPT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챗봇 시대를 연 오픈AI는 최근 경쟁 심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와 챗GPT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AI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지만, 구글과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검색 최강자’ 구글이 지난해 11월 새 AI 모델 ‘제미나이3’를 전격 공개하자 올트먼 CEO는 사내에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는 챗GPT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AI 인프라 투자와 칩 확보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등 재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픈AI가 앞으로 몇 년간 AI 인프라에 1조4000억달러(약 2050조원) 이상을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에 따라 AI 업계 전반에서 투자 유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스로픽 역시 약 3500억달러(약 510조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앤스로픽과 일론 머스크의 xAI를 포함해 여러 주요 AI 기업들이 자금력이 있는 중동의 투자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OpenAI는 아부다비 기반 기술 투자사인 MGX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