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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압도적 시장 장악할 '위닝 테크'로 AI·로봇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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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압도적 시장 장악할 '위닝 테크'로 AI·로봇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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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죤 LG이노텍 CTO가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자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민죤 LG이노텍 CTO가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자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LG이노텍이 급변하는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위닝 테크(이기는 기술)'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죤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자신문과 만나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이길 수 있고, 고객에게 압도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임기가 시작된 민 CTO가 언론에서 LG이노텍 기술 전략과 비전을 밝힌 건 처음이다.

민 CTO는 '위닝 테크'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장악력을 갖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단일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LG이노텍이 보유한 광학, 반도체 기판, 모빌리티 분야의 코어 기술을 융·복합해 고객에 통합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사물을 인지하고 이해해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피지컬 AI에 대응하기 위해 센싱 기술과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소프트웨어 역량을 융·복합해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카메라 모듈에서 얻은 데이터를 AI가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전처리하는 기술이나 다양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하는 비전 소프트웨어 분야 등이 주요 타깃이다.


그는 “소프트웨어는 외부 협력을 통해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찾고 있는 과정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구체적인 협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CTO는 지난해 라이다사업담당을 맡아 미국 아에바와 라이다 상용화를 골자로 하는 협력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CTO로 선임됐다. 소프트웨어 분야 역시 이같은 협력 체계를 통한 기술 확보 및 융합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 CTO는 “시장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위닝 테크'를 만들기 위해 누구와 협력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CTO로서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세대 먹거리로 준비하고 있는 반도체 유리기판에 대해서는 기존 로드맵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매끄러워 미세 회로 구현에 유리하고, 열에 강해 대면적화가 용이해 AI 가속기 등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민 CTO는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2028년에는 상용화를 위해 시제품 개발을 긴밀히 진행 중”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올해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달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열린 CES 2026의 LG이노텍 전시장. 〈사진 LG이노텍 제공〉

이달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열린 CES 2026의 LG이노텍 전시장. 〈사진 LG이노텍 제공〉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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