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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설 '눈물상자', 합창으로 재탄생…국립합창단 2026 라인업 공개

뉴스1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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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설 '눈물상자', 합창으로 재탄생…국립합창단 2026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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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하이든·헨델…정기연주회부터 기획공연까지 '풍성'



한강 작가/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강 작가/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한강 작가의 소설을 모티프로 한 창작극부터 전국의 시니어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까지, 다채로운 합창 공연이 올 한 해 동안 펼쳐진다.

국립합창단은 2026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번 시즌 주제는 '숨'(Breathing)으로,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을 통해 고전과 창작 작품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 정기연주회는 네 편의 고전주의 대작으로 구성된다. 5월 제207회 정기연주회로 모차르트의 'c단조 대미사'를 선보이고, 6월에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무대에 올린다. 이어 9월에는 베토벤 '미사 C장조'와 슈베르트 '미사 E♭장조'를 한 자리에서 조명하는 '베토벤 & 슈베르트' 공연이 마련된다.

12월에는 정기연주회 헨델의 '메시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예언에서 부활과 영광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합창 중심의 구조로 풀어낸 작품으로, 한 해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장엄함과 환희를 전할 예정이다. 네 차례의 정기연주회는 모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25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음악회' 공연 모습(국립합창단 제공)

'2025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음악회' 공연 모습(국립합창단 제공)


기획 무대에서는 역사와 기억, 오늘의 시선을 담은 작품들이 관객을 만난다. 3·1절 기념음악회 '거룩한 함성, 그날 이후…'는 합창과 내레이션, 기악이 어우러진 형식으로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4월에는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을 통해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폴란드 합창음악의 흐름을 조망한다.

8월 광복절 기념 음악회 '눈물상자'는 한강의 동명 소설을 모티프로 한 합창 창작극이다. 작곡가 박천휘가 참여해 합창과 오케스트라, 뮤지컬적 요소를 결합한 무대로 광복 이후의 기억과 치유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 밖에도 전국의 시니어 합창단이 참여하는 '제13회 전국골든에이지(어르신)합창경연대회'와 '신진지휘자 초청 연주회'를 통해 시민과 신진 음악가를 아우르는 무대를 이어간다.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2026년 시즌은 고전주의의 가치와 오늘의 질문을 함께 담은 무대"라며 "합창이 품을 수 있는 이야기의 깊이와 폭을 확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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