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홈런을 터트린 일본 최고의 거포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시작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아직 연봉 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 시점을 두고 구단과 의견 차이가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사토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봉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캠프에 참가할 수 없다.
22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한신과 사토가 아직 계약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아와이 가즈오 사장은 21일 고시엔역사관 운영회의 이사회 보고회에서 사토와 협상이 어디까지 진전됐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로 성심성의껏 대화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결국 아직은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다른 매체 도쿄스포츠는 "홈런왕이자 타점왕인 사토는 이번 시즌 연봉 계약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앞으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협상이 장기화하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이기도 한 오카다 아키노부 고문은 사토의 미계약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FA는 선수의 권리지만, 포스팅은 구단의 방침이다"라며 포스팅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구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포스팅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5년간 돌아올 수 없다거나, 여러가지 제약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엿다. 더불어 "포스팅만 하면 다 된다고 생각하면 큰일이다. 일본 야구는 끝장난다"며 잦은 스타 선수 유출이 리그의 매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사토는 2024년 시즌을 마친 뒤 향후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한신 구단 측에 전달했다. 그러면서 2025년 시즌 추정 연봉 1억 5000만 엔에 재계약했다.
사사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12개 구단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스프링캠프 불참까지 감수한 버티기 전략. 결국 1월이 가기 전 계약서에 사인하고, 2024년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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