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야구선수 이정후(28)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입국 과정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일시 억류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사태는 미국 정계 거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직접 나서면서 ‘단순 행정 착오’로 빠르게 수습됐다.
2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LA 공항에 도착한 직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구금됐다. 이정후는 구단 행사 참석과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던 길이었다. 억류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구금 원인이 입국 관련 서류 미비에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 측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정치적이거나 심각한 문제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보라스는 “필요한 서류 중 하나를 깜빡하고 챙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이언츠 구단 역시 공식 성명을 내고 “이정후가 서류 문제로 잠시 입국 절차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당국과 소명 절차를 거쳐 해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정후 선수. /연합뉴스 |
2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LA 공항에 도착한 직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구금됐다. 이정후는 구단 행사 참석과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던 길이었다. 억류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구금 원인이 입국 관련 서류 미비에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 측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정치적이거나 심각한 문제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보라스는 “필요한 서류 중 하나를 깜빡하고 챙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이언츠 구단 역시 공식 성명을 내고 “이정후가 서류 문제로 잠시 입국 절차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당국과 소명 절차를 거쳐 해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 핵심 선수이자 지역 스포츠 자산이라는 점이 작용하면서, 통상적인 해프닝과는 다른 대응이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를 지역구로 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현 민주당 하원의원) 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펠로시 의원실 대변인은 “자이언츠 구단, 의회 동료, 연방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정후가 석방되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2023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국경 통제와 비자 심사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기조 속에서 발생했다. 다만 미 행정부가 메이저리그 등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참가 선수들에 대해서는 입국 절차를 유연하게 적용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건은 정책 변화와는 무관한 개별적 서류 착오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요 매체들은 전했다.이정후는 비(非)시즌 동안 한국에 머물다 이번 시즌 준비 일정에 맞춰 미국에 입국했다.
이정후는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이종범 선수 아들이다. 국내 프로야구리그를 평정한 뒤 2023년 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를 밟았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입단 3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팀에서 핵심 외야수로 자리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측은 이번 사태가 이정후의 향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에서 풀려난 이정후는 곧바로 캘리포니아주 샌라몬으로 이동해 24일 예정된 구단 팬 페스트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넘어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유진우 기자(oj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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