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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탑승’ 아르테미스 2호, 최종시험 준비 시작…다음달 6일 달나라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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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탑승’ 아르테미스 2호, 최종시험 준비 시작…다음달 6일 달나라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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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저온 연료·산화제 동체 넣었다가 회수
배관·밸브 정상 작동 확인…실전 대비용
다음달 2일 전 실시한 뒤 이상 여부 평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사람 4명을 태우고 달로 떠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 NASA가 아르테미스 2호 동체 안에 극저온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했다가 빼는 시험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별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르면 다음달 6일 달 근처 우주를 향해 떠날 것으로 보인다.

NASA는 21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을 향해 떠날 예정인 ‘아르테미스 2호’에 대한 ‘발사 전 최종 시험(WDR)’ 준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WDR은 추진제(연료와 산화제)를 발사체 동체 안에 넣었다가 빼내는 시험이다. 실전 발사 과정에서 추진제 주입은 발사 직전 실시된다. WDR은 이 상황을 가정한 일종의 훈련이다. NASA는 “추진제 70만갤런(264만ℓ)을 아르테미스 2호에 주입한 뒤 발사 카운트다운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DR을 실시하는 핵심 이유는 추진제 온도가 발사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아르테미스 2호에 들어가는 연료인 액체수소는 영하 253도, 산화제인 액체산소는 영하 183도이다. 이런 극저온은 발사체 내 배관을 터뜨리거나 밸브를 얼어붙게 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실제 발사 과정에서 벌어지기 전 예방 조치를 하려고 WDR을 시행하는 것이다.

WDR은 까다로운 기술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경우 무인 상태로 이륙한 아르테미스 1호와는 달리 우주비행사 4명이 타는 점이 WDR을 실시하는 주된 이유다. 비행 중 고장이 발생하면 인명 손실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발사 준비를 하는 것이다.

NASA는 지난 17일 아르테미스 2호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세워 놓았는데, 다음달 2일 전에는 WDR을 실시할 방침이다. NASA는 “WDR 결과를 평가한 뒤 최종 발사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ASA는 이르면 다음달 6일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아르테미스 2호는 총 길이 98m의 거대 발사체다. 임무는 달 근처 우주까지 갔다가 ‘유턴’해 돌아오는 것이다. 총 비행 기간은 약 10일이다. 지구에서 40만㎞까지 멀어질 예정인데, 이는 달(38만㎞)보다 먼 곳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월면에 내리지는 않지만, 달의 ‘뒷머리’를 보고 오는 셈이다. 임무를 완수하면 이들에게는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벗어났다가 돌아온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NASA는 2027년에는 사람을 달에 착륙시키기 위한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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