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유용원 “우크라 북한군 포로 2인 송환 협의할 특사 보내야”

조선일보 양지호 기자
원문보기

유용원 “우크라 북한군 포로 2인 송환 협의할 특사 보내야”

서울맑음 / -3.9 °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22일 대통령 특사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포로를 대한민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한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현지를 찾아 북한군 포로들과 면담한 바 있다.

유용원(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2월 25일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하고 있는 모습. /유용원 의원

유용원(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2월 25일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하고 있는 모습. /유용원 의원


유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다음 달 러·우 전쟁 개전 4주년에 맞춰 우크라이나 현지로 여야 의원을 포함한 초당적인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며 “현지 당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인도적 차원의 송환 절차를 마무리 짓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북한군 저격수 리모(27)씨와 소총수 백모(22)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정부가 국가적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의 이번 주장은 최근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수감 시설에서 북한군 2명을 인터뷰한 내용이 지난 20일 MBC PD수첩과 경향신문을 통해 보도된 이후 나왔다. 지난 10월 인터뷰에서 리씨는 “난 한국에 가겠다는 의향이 확실하다”며 “(하지만) 내가 한국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 의문이 계속 든다. 심정은 간절하다”고 말했다. 백씨도 “러시아 군인과 조선 군인은 다르다. 조선 군인은 포로가 될 수 없다. 포로가 됐다는 것 자체가 죄”라며 북한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이 아닌 한국으로 갈 수 있게끔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리씨와 백씨는 본지가 지난해 2월 이들과 첫 언론 인터뷰를 했을 때를 비롯해 여러 차례 한국행 희망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북한 형법상 “반역죄”에 해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송환시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될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유 의원은 “북한군 포로들은 단순한 우크라이나의 적군이 아니라 자유를 갈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잠재적 일원”이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들이 제3국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양지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