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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필라델피아맨'이었는데... 보스턴-수아레스 초대형 계약

MHN스포츠 유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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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필라델피아맨'이었는데... 보스턴-수아레스 초대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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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유경민 기자) 브레그먼을 놓친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택은 좌완 에이스 레인저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와 보스턴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5년 총액 1억3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수아레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승인 후 30일 이내에 지급되는 계약금 300만 달러를 비롯해 2026년 700만 달러, 2027년 1,500만 달러, 이후 두 시즌 각각 3,000만 달러, 2030년에는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또한 2031시즌에 대한 3,500만 달러 규모의 상호 옵션 조항이 포함됐으며, 옵션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1,0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발생한다.

같은 날 보스턴은 내야수 트리스탄 그레이(29)를 미네소타로 보내고 마이너리그 포수 네이트 바에즈를 영입해 로스터 자리를 확보했다.

2024년 올스타에 선정된 수아레스는 2012년 4월 16세의 나이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이후 프로 커리어 전체를 필라델피아에서 보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30세 좌완인 그는 초반에는 불펜 투수로 활약했지만, 2022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이번 계약은 보스턴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를 상대로 체결한 첫 계약이다. 레드삭스는 앞서 시카고 컵스와의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 경쟁에서 밀린 뒤 수아레스 영입으로 선발진 보강에 나섰다. 컵스는 브레그먼에게 5년 1억7,500만 달러에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제시했지만, 보스턴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레인저 수아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레인저 수아레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26차례 선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인 157⅓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11월 필라델피아의 2,202만5,000달러 규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고, 이에 따라 보스턴은 7월 아마추어 드래프트 2·5라운드 지명권과 2027년 국제 계약 보너스 풀 100만 달러를 포기하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보상으로 드래프트 4라운드 이후 추가 지명권을 확보한다.

수아레스는 2021년 12차례 선발 등판과 27차례 구원 등판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1.36, 4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29차례 선발 등판해 155⅓이닝 동안 10승 7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왼쪽 팔꿈치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22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18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 곧바로 반등하며 27차례 선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동안 수아레스는 허리 경련과 통증, 뻣뻣함 등의 증상으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편, 그레이는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3홈런, 9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11월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24세의 바에즈는 하이A 시더래피즈와 더블A 위치타에서 뛰며 타율 0.278, 8홈런, 54타점을 올렸다.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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