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논산경찰서가 지역 금융기관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논산경찰서는 20일 국민은행 논산지점, 농협 계룡시지부와 함께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논산경찰서 여상봉 서장과 김광영농협 계룡시지부장 |
논산경찰서가 지역 금융기관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논산경찰서는 20일 국민은행 논산지점, 농협 계룡시지부와 함께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범죄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닌, 금융 거래 단계에서 피해를 차단하는 데 방점을 뒀다.
논산경찰서는 금융기관과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접수될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출동 경찰관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거래 목적과 자금 사용처를 확인하고, 통화 상대방과의 실제 통화 내용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범죄 연루 여부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과 유형을 금융기관과 공유하고, 현장 대응의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융 거래 단계에서 보이스피싱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논산경찰서와 KB국민은행 논산지점.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금융기관 역시 창구 단계에서 역할을 분명히 했다.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인출과 송금을 지연하고, 필요 때 거래 정지와 지급 정지 조치를 취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는다.
경찰과 금융권이 각자의 지점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김광영 농협 계룡시지부장은 "창구 직원의 작은 질문 하나가 피해를 막는 결정적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거래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보이면 경찰과 즉시 공유해 계룡 시민들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상봉 논산경찰서장은 "은행 창구에서 인출 용도를 묻거나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은 고객을 의심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 장치이며, 잠시의 불편함이 피해를 막는 결정적인 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 서장은 또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일상과 삶 전체를 흔드는 범죄"라며 "지역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시민 안전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논산경찰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 거래 현장을 범죄 차단의 출발점으로 삼아, 논산과 계룡 지역에서 보다 안전한 금융 환경을 구축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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