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카카오뱅크, 태국서 '가상은행' 설립…SCBX와 합작투자계약

머니투데이 김미루기자
원문보기

카카오뱅크, 태국서 '가상은행' 설립…SCBX와 합작투자계약

서울맑음 / -3.9 °
지난 21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Arthid Nanthawithaya) SCBX 대표이사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태국 가상은행 설립 위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지난 21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Arthid Nanthawithaya) SCBX 대표이사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태국 가상은행 설립 위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태국 중앙은행(BOT)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한 구조다. 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0%를 웃돌고 실시간 결제 시스템 '프롬프트페이'가 일상화되는 등 디지털 금융 환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지난해 6월 태국 최초의 '가상은행' 설립 사업에 SCBX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가를 획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합작계약에 따라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우선 취득하고 단계적으로 24.5%까지 확대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UI·UX 기획과 모바일 앱 구축 등 프론트엔드 개발 전반을 총괄한다. 중국 위뱅크(WeBank)의 자회사 '위뱅크 테크놀로지 서비스'도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가상은행은 향후 시스템 구축과 준비 과정을 거쳐 공식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범 시점은 태국 중앙은행의 인허가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태국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모바일 금융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이사는 "태국 진출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대한민국의 은행이 다시 태국 시장에 진출한 상징적 성과"라며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가상은행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