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17대 집중 투입··· 지상 인력 통해 잔불 정리 작업 예정
부산 기장군에서 이틀째 이어진 산불의 주불이 잡히며 진화율 90%를 보였다.
22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화재 현장의 큰 불길은 잡혔다. 지상에서는 불길이 보이지 않고 곳곳에서 연기만 올라오는 상태다. 현재 17대의 헬기가 투입돼 집중 방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 방수가 마무리되면 지상 인력을 통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7시 45분 공장화재에서 비화한 이번 산불로 새벽 4시 30분 기준 화선 1.7㎞, 산불 영향 구역 11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헬기 운항으로 드론을 띄우지 못해 정확한 피해 면적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산림청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산림청, 경찰, 기장군청 공무원 등 340명이 투입돼 야산 방어선을 구축했다. 진화 작업은 악천후 속에서 진행됐다. 북북서풍이 초속 0.9~2m로 불어 진화를 어렵게 했으며 이날 새벽 영하 7.1도까지 떨어진 기온에 소방 호스가 얼어붙는 상황도 발생했다.
화재 현장 인근 연화 터널과 연화과선교, 기장군청 울산 방면 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으며, 인근 리조트 직원과 투숙객 30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완전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