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본관 1층 전시대에서 '아무도 고르지 않은 문장들' 전시를 운영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엇을 읽었는가'보다 '무엇을 지나쳤는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수많은 책으로 가득한 도서관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책이 한 번도 펼쳐지지 않은 채 서가에 남아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전시장에는 표지가 감싸진 8권의 책이 놓여 있다.
'선택되지 않은 기록', '열리지 않은 채 남은 책' 등 각기 다른 이름이 붙은 이 전시물들은 직접 열어볼 수 없다.
대신 관람객은 책 하단에 마련된 투명 파일을 통해 해당 도서에서 발췌한 짧은 문장 카드들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 측은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책과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고, 독서 이전에 존재하는 망설임과 선택, 외면의 순간 역시 의미 있는 경험임을 느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은숙(도서관장·충주시)씨는 "단순한 도서 전시가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전시"라며 "이용자들이 잠시 멈춰 서서 문장을 읽고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무도 고르지 않은 문장들' 31일까지 운영, 선택받지 못한 책들의 의미 되새겨 충주시립도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