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313명 등록…연내 투약 마무리
주 1회 투여 GLP-1 계열 신약 허가 신청 추진
중국 임상서 효과 입증…랜싯 학술지 게재
주 1회 투여 GLP-1 계열 신약 허가 신청 추진
중국 임상서 효과 입증…랜싯 학술지 게재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HK이노엔 스퀘어. [HK이노엔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HK이노엔이 차세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환자 모집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 시험과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낸다.
HK이노엔은 주 1회 투여하는 비만치료제 신약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지난 20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대상자 등록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목표 인원인 313명을 확보했다.
이번 임상 3상은 강북삼성병원을 포함한 전국 24개 의료기관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및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HK이노엔은 40주간의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신속하게 품목 허가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IN-B00009는 지난 2024년 글로벌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HK이노엔이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로도 병행 개발 중이다.
특히 이 물질은 앞서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을 통해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랜싯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IF 41.8)’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약 2700억 원에 달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IN-B00009가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