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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마산·고성, ‘칸쿤’ 처럼 휴양관광 메카로[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 함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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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마산·고성, ‘칸쿤’ 처럼 휴양관광 메카로[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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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 한국여행 구조 탈출, 하이엔드 격상”
거제의 고급 리조트[한화 제공]

거제의 고급 리조트[한화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남해안을 세계적인 휴양, 허니문 관광지인 멕시코 칸쿤 컨셉으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이 나왔다.

이같은 구상은 K-팝, K-드라마 팬덤 중심의 ‘저렴한’ 한국관광을 허니문, 수퍼리치 휴양, 웰니스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멕시코 남동부 카리브해에 면하고 있는 칸쿤은 휴양도시이자 UN 산하 세계관광기구의 인증을 받은 관광 특화 도시로 세계인들이 몰리는 곳이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남해안은 올해 중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콘텐츠 경쟁력 강화, 해양관광 산업 연계 등 3대 전략으로 개발되며, 글로벌 해양관광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전환 작업이 진행된다.

통영·거제·창원 등 남해안 전반에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와 해양레저·치유·역사 콘텐츠를 확충해 남해안을 ‘한국형 칸쿤’이자 동북아 대표 해양관광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해양관광자원 개발이 더딘 마산 지역의 경우, 그간 창원에 흡수통합되면서 정체성을 잃었는데, 말(馬)을 해를 맞아 스토리텔링형 해양관광지로서, ‘마(馬)산’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한다. 마산에 가면 ‘사물놀이 군도’, ‘콰이강의 다리’도 있다.


이들 남해안 관광지 거점지역에는 마리나·요트·크루즈·체험·숙박이 결합된 입체적 해양관광 인프라가 조성된다.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민관 매칭 개발이 이뤄진다.

통영마리나[금호 제공]

통영마리나[금호 제공]



우선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전국 최초로 선정된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조 14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관협력 프로젝트이다. 도남권역 요트 특화 해양레저 거점과 도산권역 체류형 휴양·숙박 거점을 연계해 해양레저·체험·숙박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관광 구조를 구축한다.

거제에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관광·숙박 기능에 디지털·케어·아트 등 3대 앵커 기능과 교육·정주 인프라를 결합한 128만㎡ 규모의 미래형 도시 모델로, 현재 국토교통부 통합개발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며 승인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또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430억 원 규모의 도시형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해양레저섬·익사이팅섬·힐링섬 등 3개 특화 섬을 조성해 체험·교육·휴식·치유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체류형 해양관광 공간을 구축키로 했다.

이들 3개 지역을 포함한 충무공 이순신의 경남 12개 승전지를 중심으로, 자연경관·지역 명소·역사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이순신 승전길’도 조성된다. 이순신 장군 승전길은 159.8㎞, 12개 테마노선이며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등 도내 6개 시군에 걸쳐 조성된다. 이 부분은 남해안 관광 프로젝트의 파트너인 전남도와의 협력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산 사물놀이섬(장구,북,꽹가리,징 닮은 관광섬 군도)

마산 사물놀이섬(장구,북,꽹가리,징 닮은 관광섬 군도)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약 152km) 사업과 한려해상터널 개통과 연계해 경남의 섬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섬 관광 메카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하는 등 섬 고유의 스토리와 지역미식을 활용한 체류·체험형 섬 관광 모델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고성 자란만 일원에는 총 336억 원을 투입한 해양치유센터가 조성 중으로,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바닷물을 활용한 스파와 물리치료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치유와 휴양을 결합한 웰니스 해양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국내외 굵직한 해양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붐업도 진행된다. 오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통영에서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7일간의 기항 기간 동안 선수단 환영식과 시상식을 비롯해 국제포럼, 푸드축제, 국제음악제 등이 어우러진 글로벌 축제로 운영되며, 500억여 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해양스포츠 대회인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이 올해 8~9월 중 거제에서 열린다. 대규모 해양스포츠 행사 개최를 통해 남해안은 국제 요트 도시이자 해양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산 콰이강의 다리

마산 콰이강의 다리



이와 연계해 통영에는 190억 원을 투입한 마리나비즈센터가 오는 2월 준공될 예정이다. 마리나비즈센터는 요트 수리·정비와 전문인력 양성 등 마리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비즈니스 지원 거점으로, 마리나 운영과 연계된 경제활동이 산업으로 확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마산항이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됨에 따라 도는 전국 9대 기항지인 마산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